졸업시즌을 맞아 지역 대학가 곳곳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졸업생들의 새로운 첫발을 응원하며 꽃다발을 전하는 사람들과 학위 가운을 입고 학사모를 던지는 학생,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졸업생들로 모처럼 대학 캠퍼스에는 활기가 넘쳤다.
국립한밭대, 우송대, 한남대는 2월 14일, 건양대는 13일 '2024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배재대와 목원대는 20일, 대전대는 21일, 충남대는 25일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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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밭대는 14일 교내 아트홀에서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으며,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밭대 제공 |
오용준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경쟁에 휘둘리지 말고 남과의 비교에 흔들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목표와 가치에 따라 나아가길 바란다"며 "세상의 틀에 맞추기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용기를 가지길 바라며, 변화와 불확실성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 속에서 배우고 실패 속에서 성장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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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건양대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열린 제31회 전기학위수여식 단체 기념사진. /건양대 제공 |
김용하 총장은 "건양에서 만난 교수, 동기, 선후배와의 인연은 훗날 여러분이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무형의 자산인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며 "건양대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바로 학생이라는 믿음 아래 우리 대학도 강철같은 건양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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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우송대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우송대 |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2+2 복수학위 과정을 이수해 해외대학과 우송대에서 모두 학위를 받는 복수학위 취득자 14명을 배출했다. 이들이 학위를 취득한 해외대학은 중국 사천대학교(3명), 북경외국어대학교(8명),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1명), 호주 매쿼리대학교(1명), 퀸즈랜드공과대학교(1명)이다.
우송대는 올 학위수여자 중에는 325명(학사 127명, 석사 112명, 박사 86명)의 외국인유학생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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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가 14일 2024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 가운데, 졸업생이 학군단의 예도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
전체 수석 졸업한 박민정(화학과) 학생이 성적 최우수상을, 각 단과대별 수석 졸업생 8명에 우수상이 수여됐다. 2024학년도 총학생회 부회장을 역임한 양현갑 학생에 총장공로상을, 정동희(사회복지학과) 학생을 비롯한 7명의 학생들에 한남봉사상을 각각 수여했다.
이승철 총장은 "한남대에서 학문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실을 축하한다"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 우리 사회의 든든한 인재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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