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최민호 시장의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이를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세종문화원(원장 임창철)이 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방문으로 한껏 고무된 가운데 중국의 한국학연구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산동사범대학 한국학연구소(소장 김덕균)와 2월 14일 세종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본지 오피니언면 칼럼 필진이자 전직 대전세종연구원 시민행복분과위원장을 맡아 이미 세종시와 인연이 깊은 김덕균 중국산동사범대학 한국학 연구소 교수는 "세종시의 대표 브랜드는 한글이고 한글은 Kㅡ문화와 더불어 세계적인 관심사”라며 “중국에서도 한동안 한글과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가 한중관계가 냉랭해지면서 요즘은 소강상태”라고 말했다.
김덕균 교수는 “이번 세종문화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중국 내 한국학 진흥과 저변확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문화원의 한글문화진흥 사업에도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창철 세종문화원 원장은 "문체부 유인촌 장관의 세종시 방문과 관심 표명으로 한글도시 세종의 비전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학 전문가 김덕균 교수님이 대표로 있는 산동사범대 한국학연구소와 이렇게 협약을 맺게 된 것은 더할나위 없는 큰 힘”이라며 “자주 만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김덕균 교수는 "매년 한글날이 있는 10월 세종문화원이 주관하는 한글문화축제를 하자”며 “그 자리에 전 세계 한글과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자와 학생들을 초청,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한다면, 한글메카 도시 세종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자리를 같이한 150여 명의 회원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중문화교류에 기여한 산동사범대학 한국어과 종결 교수와 진강려 교수에 대한 표창장 시상식이 있었다.
주요 내빈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 강창렬 정책특보, 류태희 문화특보, 김정섭 문화예술과장, 시의회 정준이 의원, 세종시 여성회 박정희 회장과 세종시 산하 각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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