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과정을 마친 부드러운 땅에 씨가 떨어지면 농사꾼은 아이를 살피듯이 보고 또 본다. 잡초를 뽑고 물을 주고 비료도 주고 가을까지 반복하며 신경 쓸것이 많고 마음 놓고 있으면 안 된다. 비가 오고 바람 불고 드디어 드넓은 밭에 하얀 눈이 내린것 처럼 우리나라의 하얀 금이 멋지게 익었다. 이때부터 어린아이와 어른 모두가 금따기에 집중해야 하고 ,날이 춥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하얀 금은 우즈베키스탄의 대표 수출 제료이며 이름을 알리는 요소이기도 한다. 여기까지 글 읽으며 하얀 금이 무엇인지 궁금하실텐데 정확히 목화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자라는 목화는 단순한 농작물을 넘어 경제적 자원이자 문화적 상징이다.
목화는 섬유, 기름, 가축 먹이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또 다른 농사를 준비하는 좋은 씨앗으로도 쓰인다. 변화한 작업 방식은 농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사한다.목화 수확은 날씨가 추워지기 전 모든 지역민이 참여하는 이벤트다.
우즈베키스탄의 목화 재배는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목화는 이 나라의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수출 품목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지역 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이벤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목화 재배의 중요성은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을 반영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카시모바 디요라(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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