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크메르 문명의 숨결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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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크메르 문명의 숨결을 느끼다

  • 승인 2025-03-16 10:56
  • 신문게재 2024-12-29 55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은 프놈펜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최대의 크메르 미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캄보디아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문객들은 고대 크메르인들의 삶과 예술을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인 1917년부터 1920년 사이에 건립됐다. 프랑스 건축가 조르주 그로시에와 카보디시앙 대학이 설계한 이 박물관은 프랑스와 캄보디아 건축 양식이 독특하게 혼합돼 있다. 1920년 크메르 신년을 맞아 시소와트 왕이 개관한 이래, 박물관은 4세기부터 13세기까지의 고고학, 종교, 예술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다양한 역사적 시기를 아우르는 전시실을 운영한다. 선사시대부터 앙코르 이전, 앙코르 시대, 앙코르 이후의 시기를 대표하는 전시실들이 있으며, 각 전시실은 해당 시기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청동 갤러리, 선사시대 갤러리, 앙코르 이전 갤러리, 앙코르 갤러리, 앙코르 이후 갤러리 및 임시전시 갤러리 등이 있다. 박물관은 또한 초기 브라만교부터 앙코르 시대 말기에 나타난 불교까지 다양한 시대의 종교생활을 전시한다.

박물관은 열대기후의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녹색의 정원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내부에는 연꽃과 물고기가 있는 4개의 연못이 자리잡고 있어 평화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러한 환경은 방문객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며 자연과의 조화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박물관을 방문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아침이나 오후다. 이 시간대에는 햇빛이 부드럽게 내려와 정원과 연못을 더욱 아름답게 비춘다. 방문객들은 이른 아침의 상쾌한 공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거나 오후의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선다. 이곳은 캄보디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유물과 예술 작품을 통해 캄보디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은 교육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이곳을 방문하면 고대 크메르 문명의 유산을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이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박물관은 캄보디아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해하고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캄보디아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명예기자 앙나리(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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