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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과 정인화 광양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은 13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충남 당진 등 철강도시 3곳이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로 철강산업의 위기가 고조되자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은 13일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건의문을 채택하고 철강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정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 미국의 25% 관세 부과, 일본의 엔저로 인한 경쟁력 약화로 전례 없는 불황을 맞고 있다"며 "철강산업이 무너지면 국가 경제 전반의 붕괴로 이어져 회복 불능의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항·광양·당진시의 조강 생산량은 국내 전체 조강생산량의 약 93%를 차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의 위기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위기"라며 "광양·당진시와 함께 국내 철강산업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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