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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범 신임 대전고등법원장이 법관 및 직원들과 처음 인사를 나누며 앞으로 법원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전고등법원 제공) |
이원범(60·사법연수원 20기) 신임 대전고등법원장이 법관과 직원들과 처음 인사 나누는 취임 첫 인사말에서 '안전'과 '점검'을 강조했다. 이원범 신임 법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가장 최근에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13년 2월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로 부임해 대전에서 3년간 근무한 인연이 있다.
이 법원장은 지난 10일 취임사를 통해 서울지방법원에서 발생한 폭동을 언급하며 "정치적 격동에서 비롯된 불행한 사건은 우리 사법부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라며 "우리 사법부는 현재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사법부의 역할을 더욱 깊이 성찰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로운 재판을 통한 법치주의 수호라는 우리의 사명을 되새기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그리는 법원의 모습은, 엄정한 진행에 기초한 정확한 결론의 재판과 친절하고 예측 가능한 사법행정의 법원"이라며 "충실하면서도 불필요한 지연이 없는 엄정한 심리와 사안의 결론에서 정확한 판단을 통해 스스로 법원의 본래적 권위를 높이는 것이 사법신뢰의 요체"라고 밝혔다.
이 법원장은 "사법행정 및 민원업무에서는 적시에 친절하고 예측 가능한 업무진행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그동안의 업무에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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