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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좌), 우간다 오켈로 오리엠 외교부장관. 사진=농진청 제공. |
이 상은 정부 간 협업과 식량안보, 지속가능성 실현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농촌진흥청과 우간다 농업연구청이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기관 대표로 우간다 오켈로 오리엠 외교부 장관과 농촌진흥청 김황용 기술협력국장이 참석했다.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013년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주도로 설립돼 매년 각국 정부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가 모여 국제적 지식을 교류하는 자리다. 올해 회의에는 국가 정부 수반을 비롯해 장관, 국제기구, 정부 대표단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상은 농촌진흥청과 우간다 농업연구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코피아 우간다 오렌지 시범 마을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3년간 우간다 테소 지역에서 진행됐으며, 빗물을 저장하는 '1나무 1저수 시스템'과 오렌지 반점병 방제 기술 등을 보급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증대시켰다.
우간다 농업연구청 요나 바구마 청장은 "우간다 오렌지 시범 마을 사업이 수상자로 선정돼 무척 영광이다"라며 "이를 계기로 우간다의 농업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코피아 우간다 센터와의 협력을 더욱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김황용 국장은 "이번 수상은 농촌진흥청 코피아의 국제적 인지도와 위상을 전 세계에 또 한 번 알린 쾌거"라며 "앞으로도 코피아 센터를 통해 한국형 선진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개발도상국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수상은 농촌진흥청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한국의 농업기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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