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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출처=대전시의회] |
앞서 개정한 고경력과학기술인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관리 체계 효율화와 지원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관련된 정책 수요를 시의성 있게 발굴해 개선해 나간다는 목표다.
조원휘 의장은 13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프라자에서 열린 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선 과학기술인 100여 명이 참석해 2024년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과학 대중화와 지역기업 성장 지원 등 올해 추진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조 의장은 자신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국가와 사회에 환원한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평생을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을 이제 대전의 자산으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해 과학기술 분야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고경력 과학기술인은 은퇴와 동시에 경력이 단절 또는 사장되는 사례가 많다.
고경력과학기술연우연합회의 '출연연 고경력연구원 경력경로 맞춤형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퇴직 예정자(239명)와 퇴직자(160명)의 36%가 '은퇴 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은퇴 이후 경로가 없는 셈이다.
이에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정명국 의원의 대표발의한 '대전시 고경력과학기술인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은 고경력 과학기술인 실태조사, 협력체계 구축과 지원사업을 위한 시행계획 수립, 지원센터 설치·운영, 관련 기관의 협력 의무 등을 규정했다.
조 의장은 조례안을 바탕으로 지역기업들의 기술적 어려움 해소와 성장 지원, 과학 대중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연구 인력 부족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관련 정책 수요를 시의성 있게 발굴·개선한다는 목표다. 우선 협업·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직 연구원들과의 맞춤형 연계르 모색할 예정이다.
조원휘 의장은 "대전은 16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과 10개 대학교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연평균 약 360명 이상의 과학기술인이 퇴직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전시의회는 전현직 고경력 과학기술인에 대한 예우는 물론 이들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확대·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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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과 정기총회 참석자들. [출처=대전시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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