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영 대전 중구 정책보좌관. 사진=오 보좌관 페이스북 |
오 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대전시의원 출신으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와 대전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 보좌관은 김제선 중구청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5월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돼 구정에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각 지자체 마다 탄소 저감을 위한 정책 추진 움직임 속에서 중구에서도 텀블러세척기 도입 여부를 둘러싼 여론 수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관공서에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자동세척기를 설치하고 있는 추세"라며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텀블러 세척기를 시청 지하 1층, 3층, 4층, 허가민원센터, 시의회 2층 등 총 5곳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대전 중구가 이 정책을 도입하려 나섰지만, 구의회에 제동 걸렸던 것을 상기하기도 했다.
오 보좌관은 "대전 중구청은 지난해 말 직원 카페에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하겠다고 231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전액 (구의회에서)삭감됐다"며 "자신의 텀블러는 직접 세척 하라는 것이 여러 이유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회용컵 줄이기 일환으로 텀블러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자동세척기를 설치하는 의견과 자신이 먹은 텀블러는 직접 세척하면 되기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모두 거론한 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충북 제천시청에 설치된 텀블러세척기 모습. 출처: 오광영 대전 중구 정책보좌관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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