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민의힘 4·2 보궐공천 "청년의 선거 도구화" 비판

  • 정치/행정
  • 대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국민의힘 4·2 보궐공천 "청년의 선거 도구화" 비판

2000년생 강형석 후보 공천에 "보여주기식 공천"
김난웅 대변인 "청년을 정치적 소모품으로 활용"

  • 승인 2025-02-13 14:16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국민의힘의 4·2 대전시의원 보궐 후보 공천을 '청년을 선거 전략의 도구로 활용하는 보여주기식 정치 실험'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당은 13일 김난웅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2000년생 강형석 후보를 공천한 것은 청년 정치의 본질을 왜곡하는 동시에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보여주기식 공천과 청년의 선거 도구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2000년생인 강형석 시당 대변인을 추천했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도발적이고 전략적인 정치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당은 "체계적인 청년 정치인 육성 없이 단순히 젊다는 이유만으로 후보를 내세운 무책임한 공천에 불과하다"며 "청년 정치의 본질은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인물을 육성하는 데 있다"고 했다.



강형석 후보에 대해선 "강 후보의 정치적 행보를 보면 민심과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보단 내로남불식 편향된 정치적 입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청년 후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단순히 젊다는 이유만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것은 청년을 정치적 소모품으로 활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청년이 진정한 정치적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정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초등생 피습 사망] 갈라치기·유언비어 난무한 교육계… "애도가 먼저"
  2. [대전 초등생 피습 사망] "계획된 범죄정황 심신미약 아닌 특별가중 사안"
  3. [대전 초등생 피습 사망] 하얀 눈물 쏟아낸 하늘이… 흰눈 뒤덮힌 학교 분향소엔 짙은 발자욱 남아
  4. [대전 초등생 피습 사망] 6개월 휴직 진단 20일 만에 뒤집혔는데 교육청 뭐했나
  5. [사설] 충남강소특구로 지역 혁신 생태계 만들어야
  1. 정부와 민간, 해양사고 예방에 팔 걷어붙인다
  2. 교통약자 위한 '여객선 전동리프트' 지원 본격화
  3. 정부·여야 정치권, 故김하늘양 빈소 조문… 애도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
  4. [사설] '새마을금고 선거' 공동 기획보도 의미
  5. 농협, 금융상품몰 개편과 경품 이벤트로 고객 유치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핵융합에너지 산업 육성… 미국과 공식 협력

대전시, 핵융합에너지 산업 육성… 미국과 공식 협력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미국과 핵융합 협력을 공식 추진하는 등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대전시는 13일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핵융합 산업협력 국제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리차드 존 버터리(Richard J. Buttery) 미국 제너럴아토믹스(G.A.) 자기핵융합에너지(MFE) 그룹 부사장이 참석해 핵융합 기술 개발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립 핵융합 연구 시설(DⅢ-D) 개방 및 연구 지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민주당 충남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회동 왜?
김태흠 충남도지사, 민주당 충남 국회의원들과 비공개 회동 왜?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어수선한 정국 속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 국회의원들과 비공개로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탄핵심판 결과가 임박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지사가 자당 소속 의원이 아닌 민주당 의원들만 초청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2월 11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문진석 국회의원(충남 천안갑)을 비롯해 모두 6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회동은 김 지사 측이 먼저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에게..

[기업] 청년 울리는 결혼·출산·육아 3대 高비용 잡을까?
[기업] 청년 울리는 결혼·출산·육아 3대 高비용 잡을까?

결혼과 출산, 육아에 드는 비용이 해마다 상승하며 2030세대들의 결혼과 출산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저출생 문제는 수년째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 출산율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통계청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의 인구수 유지를 위한 최소 출산율인 2.1명에도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처럼 젊은 세대의 결혼, 출산, 육아 3대 고비용 부담 해소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선결 과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국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늘아 예쁜 별로 가’…하늘에 띄우는 마음 ‘하늘아 예쁜 별로 가’…하늘에 띄우는 마음

  •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확대 발급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확대 발급

  • ‘너의 아름다운 꿈이 하늘에서 빛나기를’ ‘너의 아름다운 꿈이 하늘에서 빛나기를’

  • 굳은 날씨에도 이어진 김하늘 양 추모 행렬 굳은 날씨에도 이어진 김하늘 양 추모 행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