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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
시당은 13일 김난웅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2000년생 강형석 후보를 공천한 것은 청년 정치의 본질을 왜곡하는 동시에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보여주기식 공천과 청년의 선거 도구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2000년생인 강형석 시당 대변인을 추천했다.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도발적이고 전략적인 정치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당은 "체계적인 청년 정치인 육성 없이 단순히 젊다는 이유만으로 후보를 내세운 무책임한 공천에 불과하다"며 "청년 정치의 본질은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 역량 있는 인물을 육성하는 데 있다"고 했다.
강형석 후보에 대해선 "강 후보의 정치적 행보를 보면 민심과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보단 내로남불식 편향된 정치적 입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청년 후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단순히 젊다는 이유만으로 표심을 얻으려는 것은 청년을 정치적 소모품으로 활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청년이 진정한 정치적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정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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