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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인 차인표 씨가 13일 청주공예비엔날레 D-200 기념행사장에서 '짓기 프로젝트 - 글을 짓다, 미래를 짓다'에서 자신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
2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세상 짓기'가 본격화 됐다.
올해 비엔날레는 문화도시 청주의 정체성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초점을 두고, 더욱 다채로운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3일 문화제조창에서 D-200일 기념행사을 열어 비엔날레 추진 목표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과 청주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김성택 위원장을 비롯해 청주시민 300여명이 함께했다.
조직위는 이 자리에서 공식 포스터를 처음 공개하고 관람객 35만명, 참여국가 70개국 등 이번 비엔날레의 목표를 공표했다.
포스터는 '세상 짓기'를 주제를 시각화해 세모와 네모, 동그라미 등 기본 도형을 쌓아올려 지은 건축적 타이포그래픽이 인상적이다. 삶의 모든 분야와 연결되고 확장되어 가는 공예의 가치가 담겼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이번 비엔날레 주제 '세상 짓기'와 연계한 사전 홍보 프로그램 '짓기 프로젝트'도 처음 진행됐다. 공예를 넘어 세상의 다양한 '짓기'의 의미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로, 배우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차인표 씨가 '글짓기'분야로 초청됐다.
차인표 씨는 이날 '짓기 프로젝트 - 글을 짓다, 미래를 짓다'에서 자신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에 대해 강의했다. 이 책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이야기로 최근 옥스퍼드 대학 필수 교재로 선정됐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다음세대 홍보대사-fourteen포텐' 1차 발대식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매회 다양한 분야의 시민 홍보대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던 조직위는 올해 홍보 주체를 공예비엔날레와 함께 자랄 미래세대로 정하고 14번째 비엔날레의 포텐 터지는 홍보를 담당할 모두 14팀을 위촉한다.
이날 1차 발대식에서는 문화제조창에 위치한 '꿈단지 어린이집'을 비롯해 'KBS청주 어린이합창단', 청주 거주 '고려인연합 어린이들', 장애·비장애 통합학교 '다다예술학교'총 4개팀이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어린이집과 학교, 가정 등을 중심으로 또래집단과 교사, 가족, 주변인들에게 비엔날레를 알리고, 어린이비엔날레 등 다양한 공예문화 경험을 통해 공예도시 청주와 함께 성장해갈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 청주의 내일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와 함께 4반세기를 넘어 100년, 200년, 그 이상의 역사를 이어갈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내일을 튼튼하게 짓겠다"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에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다음세대 홍보대사'로 10개 팀을 추가 모집·위촉할 계획이다. '집을 짓다', '옷을 짓다', '밥을 짓다' 등 건축, 의상, 식문화를 망라한 다양한 분야의 '짓기 프로젝트'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까지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60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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