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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전경 |
이번 임시회에서 다루어질 두 가지 주요 안건은 기획예산담당관실 소관의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과 경로장애인과 소관의 서산시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이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기획예산담당관실 소관인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상임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 표결로 진행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안건은 작년 11월 26일 상임위에 제출되었으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불출석으로 부결되었고, 2월 5일 정책 간담회를 통해 다시 상정되었지만 또다시 부결됐다.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은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승인이 한시가 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와 국민의힘, 민주당 의원 간의 각기 다른 주장으로 인해 표류하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 6명은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만이 승인 사안이며,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은 승인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은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에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끼워 넣은 집행부의 방식이 서산시의회 의원들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승인받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희망공원 시 관계자는 "공사 착공 이전 30% 초과 증감된 사업이므로 공유재산 승인안에 해당한다"며 "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 시의원은 집행부가 승인 안건이 아닌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 사업과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묶어서 승인을 요청한 것이 '의도적인 갈등 조장'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와 집행부 간의 소통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A 의원은 "서산시의회가 집행부를 발목 잡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집행부가 의회의 뜻을 무시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결국,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제302회 임시회에서는 시의원 간의 충돌뿐만 아니라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간의 갈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8만 시민을 위한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간의 기 싸움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상임위에서 논의되지 않은 안건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지 시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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