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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청 |
이는 농촌 지역에서 영농부산물을 불태우는 관행으로 인한 산불 발생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13일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25년도 전국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지원단 발대식 및 캠페인'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농촌진흥청, 산림청, 행정안전부, 농협 등이 참여했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다.
행사에서는 불법 소각 및 논·밭두렁 태우기 자제, 영농 부산물 자원화 활용, 파쇄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결의가 이루어졌다.
홍성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 대표들은 파쇄지원단과 함께 영농 부산물 파쇄 작업에 참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는 2024년부터 고춧대, 깻대, 나무 잔가지 등 수확 후 발생하는 영농 부산물을 파쇄기로 잘게 부순 후 토양에 되돌리는 자원순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발생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25년에는 2024년(525ha)보다 약 33% 확대한 700ha를 대상으로 파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2024년 영농부산물 파쇄지원을 통해 관내 산불 피해면적이 평년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며 "본격적인 영농 활동이 시작되는 3월을 앞두고 파쇄지원단의 현장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농부산물 파쇄지원 서비스를 원하는 농업인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발생한 산불은 279건(132ha)으로, 최근 10년 대비 발생 건수는 49%, 면적은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원인으로는 소각(19%), 입산자 실화(18%), 담뱃불 실화(13%), 연소재 취급 부주의(12%) 순이었다.
홍성군은 2023년 서부면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454ha의 산림이 훼손되는 피해를 겪은 바 있어, 이번 파쇄지원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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