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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
잘못한 이의 후배이거나 동료일 때는 더 이렇게 한다. 만약 조직장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A과장은 매우 바쁘다. 팀의 많은 일을 A과장이 담당한다. 바쁘기 때문일까? 평소 회의를 잊거나 늦게 참석한다. 일의 마감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팀장도 바쁘고, A과장이 일이 많아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잘못을 지적하거나 지도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 직원의 잘못에 조직장이라면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가? 첫째, 상황을 회피하며 방치하는 방법이 있다. 대부분 '중요하고 심각한 일도 아닌데 굳이 불편하게 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심정이다. 잘못한 직원도 처음에는 잘못을 인지하고 미안해하지만, 지적이나 질책이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반복한다. 이를 바라보는 직원들에게 어느 순간 전염되어 잘못과 반성이 없게 된다. 누구를 질책하게 되면 "왜 나에게만 꾸중하냐?"며 불만을 토로한다.
더 심각한 것은 직원의 성장과 도전할 기회를 빼앗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회피와 방치는 결국 직원의 사기와 성과를 떨어트리는 근본 원인이 된다. 둘째, 가벼운 지적이다. 회의에 늦은 직원에게 "다음에 조금 일찍 참석하세요", 잘못한 언행에 대해 지나는 말로 "그러면 되겠어?"라고 말하는 수준이다. 자신의 잘못에 반성하고 교훈을 얻기보다는 '뭐 이런 일로 꾸짖느냐?' 기분 나쁘다고 한다. 셋째, 강한 질책 후 위로이다. 잘못에 크고 작고는 없다. 잘못은 잘못이다. 잘못한 언행에 대해 눈물이 쏙 나올 정도로 강하게 질책하는 것이다. 물론 공개된 장소에서 거친 언행과 상처 주는 비인격적 질책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반성과 교훈을 얻어 다시는 하지 않는 것이다. 질책 후 반드시 다시 부르거나 찾아 가 쓰다듬어줘야 한다. 조직 장이라면 마음 아프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비판이나 지도, 잘못에 대한 질책이 사라진 조직의 사기와 성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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