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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제34회 대전연극제 포스터./사진=대전연극협회 제공 |
대전연극제는 전국단위 경연대회인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할 대전지역 대표 극단을 선발하는 중요한 대회로, 올해는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여 총 6개 극단이 참여한다.
공연은 연극제 기간 11일 중 2월 23일, 25일, 27일, 3월 1일, 2일, 5일에만 열린다. 23일부터 3월1일까지는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3월 2일부터는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리며, 모든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제34회 대전연극제는 극단 마당의 '한 살 아이(ONE YEAR OLD BABY)'를 시작으로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갈증', 극단 앙상블의 '하마(河魔)', 전문예술단체 극단 새벽의 '해를 쏜 소년', 극단 손수의 '검은 얼룩',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REMAIN'으로 이어진다.
먼저, 23일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를 작품은 극단 마당의 '한 살 아이(ONE YEAR OLD BABY)'이다. 이 작품은 창작 초연으로, 돌잔치라는 축제 속에 숨겨진 가족의 가치관과 갈등을 통해 우리가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25일 열리는 두 번째 경연 작은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갈증'이다.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삶의 진짜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위로와 새로운 시작을 전하는 한편 공감과 웃음 속에서 스스로와 주변을 더 사랑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반전 휴먼코미디다.
세 번째 경연 작인 극단 앙상블의 '하마(河魔)'는 제13회 대전창작희곡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1986년 '평화의 댐' 건설이라는 사회적, 정치적 배경으로 중학교 교무실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도덕적 양심과 사회적 압박 간의 갈등을 탐구한다. '하마'는 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3월 1일 진행되는 네 번째 경연작 전문예술단체 극단 새벽의 '해를 쏜 소년'은 일제 치하 당시 경성방송국을 배경으로 오영신이라는 인물을 통해 일제에 대항하여 우리 민족의 정신과 긍지를 계승하려 했던 방송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무대로 구현한다.
이어 2일에는 다섯 번째 경연작으로 극단 손수의 '검은 얼룩'이 진행된다. '진실보다는 욕심, 욕심보다는 진실'이라는 주제로 '욕심'과 '진실'이란 선택의 기로와 그에 따른 책임을 '얼룩'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관객들을 사색에 잠기게 한다.
마지막 경연작인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REMAIN'은 6.25 전쟁을 통해 전쟁과 희생, 평화에 대한 모호한 개념 안에서 우리가 정작 주시해야 할 것들, 즉 인간 내면을 탐색한다. 이 작품은 3월 5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예약 또는 전화예매(042-223-0060)로 가능하며, 전석 3만원이며, 사전 예약시 1만 5000원으로 관람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대전연극제를 비롯해 2025년 대전연극협회 모든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연간회원권도 판매 중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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