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대전연극제…각양각색 6개 공연 열려

  • 문화
  • 공연/전시

봄과 함께 찾아온 대전연극제…각양각색 6개 공연 열려

  • 승인 2025-02-13 16:58
  • 신문게재 2025-02-14 9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 제34회 대전연극제 포스터
2025년도 제34회 대전연극제 포스터./사진=대전연극협회 제공
올해로 34회를 맞이하는 대전연극제가 오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11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린다.

대전연극제는 전국단위 경연대회인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할 대전지역 대표 극단을 선발하는 중요한 대회로, 올해는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여 총 6개 극단이 참여한다.

공연은 연극제 기간 11일 중 2월 23일, 25일, 27일, 3월 1일, 2일, 5일에만 열린다. 23일부터 3월1일까지는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3월 2일부터는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열리며, 모든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제34회 대전연극제는 극단 마당의 '한 살 아이(ONE YEAR OLD BABY)'를 시작으로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갈증', 극단 앙상블의 '하마(河魔)', 전문예술단체 극단 새벽의 '해를 쏜 소년', 극단 손수의 '검은 얼룩',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REMAIN'으로 이어진다.



먼저, 23일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를 작품은 극단 마당의 '한 살 아이(ONE YEAR OLD BABY)'이다. 이 작품은 창작 초연으로, 돌잔치라는 축제 속에 숨겨진 가족의 가치관과 갈등을 통해 우리가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25일 열리는 두 번째 경연 작은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갈증'이다.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삶의 진짜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위로와 새로운 시작을 전하는 한편 공감과 웃음 속에서 스스로와 주변을 더 사랑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반전 휴먼코미디다.

세 번째 경연 작인 극단 앙상블의 '하마(河魔)'는 제13회 대전창작희곡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1986년 '평화의 댐' 건설이라는 사회적, 정치적 배경으로 중학교 교무실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도덕적 양심과 사회적 압박 간의 갈등을 탐구한다. '하마'는 2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3월 1일 진행되는 네 번째 경연작 전문예술단체 극단 새벽의 '해를 쏜 소년'은 일제 치하 당시 경성방송국을 배경으로 오영신이라는 인물을 통해 일제에 대항하여 우리 민족의 정신과 긍지를 계승하려 했던 방송인들의 숨은 이야기를 무대로 구현한다.

이어 2일에는 다섯 번째 경연작으로 극단 손수의 '검은 얼룩'이 진행된다. '진실보다는 욕심, 욕심보다는 진실'이라는 주제로 '욕심'과 '진실'이란 선택의 기로와 그에 따른 책임을 '얼룩'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관객들을 사색에 잠기게 한다.

마지막 경연작인 극단 토끼가 사는 달의 'REMAIN'은 6.25 전쟁을 통해 전쟁과 희생, 평화에 대한 모호한 개념 안에서 우리가 정작 주시해야 할 것들, 즉 인간 내면을 탐색한다. 이 작품은 3월 5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예약 또는 전화예매(042-223-0060)로 가능하며, 전석 3만원이며, 사전 예약시 1만 5000원으로 관람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대전연극제를 비롯해 2025년 대전연극협회 모든 행사를 관람할 수 있는 연간회원권도 판매 중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풋살장서 초등생 사망...안전관리 현주소는
  2. "오늘은 사직 전공의 내일은 군의관, 전문의 꿈은 포기 안할 것"
  3. 유성구종합사회복지관, 작은 소통 워크숍
  4. 충청권 사교육비도 역대 최고… 충남 1인당 지출 증가율 전국 1위
  5. [사이언스칼럼] 바이러스 감염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
  1. 대전보훈병원,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심평원서 '최우수등급'
  2. 충청권 뒤덮은 황사·미세먼지…14일 오후부터 회복
  3. [홍석환의 3분 경영] 삶의 의미
  4. 세종시 풋살장 '어린이 사망사고'...2가지 문제점 노출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3월13일 목요일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풋살장서 초등생 사망...안전관리 도마위

세종시 풋살장서 초등생 사망...안전관리 도마위

세종시 공공 및 민간 풋살장 시설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025년 3월 13일 고운동 소재 근린공원 공공 풋살장에서 11세 초등학생 A 군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다. 세종시 및 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A 군을 포함한 초등학생 2명이 이날 오후 3시 55분경 해당 장소의 골대 그물을 잡고 흔들며 야외 활동을 하던 중 발생했다. 이 풋살장은 초등학교와 고교 사이에 위치해 있다. 조사 결과 A 군은 넘어진 골대의 철재 부위에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었고, 세종충남대병원으로 심폐 소생술과 함께 이송됐으나 의식을..

귀중품 훔쳐 달아난 차털이범들 CCTV 관제센터 요원에 덜미
귀중품 훔쳐 달아난 차털이범들 CCTV 관제센터 요원에 덜미

대전에서 방범용 CCTV를 모니터링 하는 CCTV 관제센터와 지구대 경찰이 협력해 차털이 범들을 잇따라 붙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각각 현행범으로 체포해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을 검거한 데에는 지역 치안을 위해 매일 방범용 CCTV를 모니터링 중인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들과 상주 경찰의 공이 컸다. A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2시 9분께 대덕구 일대 골목 갓길에 주차된 차량 내부에 있는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 같은 범죄행각은 치안 모니터링 중인 CCTV 관..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른 가운데, 대전과 세종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증가가 눈에 띄면서 아파트값 양극화가 공시가격에 그대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58만 세대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4월 2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2023년 공시가격부터 3년 연속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을 69.0%로 적용해 공시가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외투를 벗어도 좋은 날씨 외투를 벗어도 좋은 날씨

  •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