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강소특구로 지역 혁신 생태계 만들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충남강소특구로 지역 혁신 생태계 만들어야

  • 승인 2025-02-12 17:55
  • 신문게재 2025-02-13 19면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혁신 역량을 집중도록 조성한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가 탄탄한 지역 혁신 생태계로 자리잡고 있다. 연구소기업과 창업기업, 기술이전과 출자 모든 면에서 1단계 진입은 대체로 '성공작(作)'이었다.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충남강소특구)에선 창업 2년째에 100만 달러 이상 수출의 저력을 보인 기업도 있다.

정량적 성과, 즉 고용 창출, 매출액, 기업 투자 유치액을 보더라도 5년의 일천함을 넘어 안착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현재보다는 기술 창업과 지역 특화 산업의 거점으로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더 주목해야 할 듯하다. 2단계 진입을 앞둔 충남강소특구는 베이밸리 핵심 거점으로 가꾸는 일도 중요하다. 특화 전략에 있어야 하는 건 지원과 성장의 조화다. 지역 주도 소규모 고밀도 육성이라 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불필요한 건 아니다.



'나 홀로' 강소특구의 한계 극복은 외연 확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강소특구 기업과 광역특구 또는 대기업과의 연계 육성이 요구될 때도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등 다른 특구와 협력 가능한 사업 발굴 역시 놓치지 않아야 할 사안이다. 안정적 중장기 예산 확보에 힘쓰면서 경제 파급효과에 보다 주력해야 한다. 전주기적 지원 확대와 함께 2단계 사업에선 강소특구 기업의 코스닥 상장 건수를 향상시킬 과제도 있다. '하이테크산업개발구'를 비롯해 기업 상장 건수를 2000곳으로 늘릴 계획인 중국의 경우까지 참고하면 도움이 되겠다.

충남강소특구의 지정 면적 1.5배 확장 방침은 공공기술 사업화의 거점 지구를 찾는 기업 입주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같은 벤처투자기획자나 창업 기획자 만나기가 어려워서는 판도를 바꿀 혁신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 힘들다. 지역 기반 투자 환경의 선순환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 펀드 외에 기술이 정책금융과 매칭될 여건도 만들기 바란다. 신기술 실증에 걸림돌인 해묵은 규제와는 단호히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함은 물론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햇잎푸드, 100만불 정부 수출의 탑 수상... "대전을 넘어 전 세계로"
  4.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5. 국제디지털자산위, 필리선 바타안서 'PPP 개발 프로젝트 밋업' 연다
  1.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3.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4.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5.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