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Make Good Life"-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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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Make Good Life"-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시작

강수정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 승인 2025-02-12 17:18
  • 신문게재 2025-02-13 1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강수정
강수정 홍보담당관
MG새마을금고의 상호명 컨셉인 MG는 글자 그대로 'Maeul Geumgo'를 의미하는 동시에 'Make Good Life'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새마을금고의 목표와 운영 철학을 담고 있다. 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는 한국 고유의 자율적 협동조직인 계, 향약, 두레 등의 상부상조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협동조합의 원리에 의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여 회원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국민 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새마을금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책을 이끌어 갈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며, 오는 3월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이 슬로건의 가치를 현실로 구현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금고 자체적으로 실시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 금고에서 간선제 방식으로 선거를 실시하면서 금품제공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 2021년 새마을금고법을 개정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의무 위탁을 받아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동시에 선출하게 되었다. 1963년 농촌 주민의 경제적 자립과 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설립된 새마을금고는 현재 전국적으로 290여조 자산규모, 1,300여개 금고, 2,300만여 명의 고객을 보유한 지역경제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규모의 성장과 함께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가 중요시되는 요즘 1,117개 금고 이사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이번 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른다면 새마을금고는 지역 주민들의 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선거관리는 물론 후보자와 유권자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먼저 후보자는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발생했던 선거인에 대한 금품 제공, 살포 등 기부행위를 근절하는 것은 물론 선출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선거공보, 선거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 정보통신망, 명함. 선거일 소견발표, 공개행사 정책발표를 활용한 선거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법에 허용된 적법한 선거운동 방법으로 공약을 홍보하고 금고의 비전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통해 회원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 정책선거를 통해 유권자는 후보자의 역량과 비전을 비교 검토할 수 있으며, 이는 금고 운영의 발전을 도모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유권자의 참여도 중요하다.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의 경제적 발전과 상호 부조를 위해 주민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따라서 금고 운영을 책임질 대표자를 선출하는 과정에 유권자의 참여는 곧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또한 투표 참여와 함께 정책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금품, 학연, 지연 같은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후보자의 공약과 정책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한다. 후보자의 공약이 현실적이며 실현 가능한지, 또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단순히 한 명의 대표자를 뽑는 절차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금고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다.'Make Good Life'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의 금융을 선도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노력은 이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과정을 통해 새마을금고가 진정으로 회원과 지역 주민들의 신뢰 받는 기관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강수정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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