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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사진=연합뉴스 |
이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도발적이고 전략적인 정치 실험"이라며 강형석(24) 시당 대변인을 시의원 유성구 제2선거구 보궐선거 후보자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당 일각에서 이번 공천에 대한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선제적으로 잡음 차단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위원장은 "각종 정파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선거 때 구색 갖추기용으로 깃발만 꽂으면 되는 지역에 한두 명 정도만 하지 않았느냐"라며 "그들이 진짜 청년과 대학생들을 대변했는가, 이름 없는 사람들이 발탁되고 진출해 목소리를 내는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려움에 놓여 있다. 국민들의 반감이 깊이패여 있고, 탄핵 정국 속 나라의 기로가 어디로 갈지 모르는 안개 같은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이 노쇠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지 않나. 언론이나 시민단체로부터 청년들을 대거 발탁하라는 얘기가 나오지만 말로만 할 뿐 하나도 안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들로선 대의명분이 확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청년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보궐선거 후보로 강형석 시당 대변인을 선출했다. 2000년생인 강 후보는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4학년)으로 정치 신인이다.
송익준·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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