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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해 사망한 8살 초등학생의 빈소가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운데 11일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또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학교는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데도 한창 꿈을 키워야 할 초등학생이 학교에서조차 보호받지 못한 채 희생됐다는 사실이 너무도 참담하다"며 "대한민국 사회가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깊은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 처방만 반복해선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없다"며 경위 조사와 관리체계 문제 점검 등을 통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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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해 8살 초등학생이 사망한 가운데 11일 한 시민이 꽃을 놓으며 추모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안 대변인은 "교육부와 해당 학교 등 관계 기관은 철저한 조사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며 "경찰은 혐의를 자백한 교사를 신속하게 수사해 진상을 밝히고 엄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진보당 이미선 부대변인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초등학생 사망사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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