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NST 이사장 "공동관리아파트, 이장우 대전시장과 논의할 것"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김영식 NST 이사장 "공동관리아파트, 이장우 대전시장과 논의할 것"

10일 대덕특구 기자단 취임 후 첫 간담회
공동관리아파트, 과학기술 상징성 강조도
NST 총괄TLO 조직 강화 등 운영 방향 설명

  • 승인 2025-02-11 17:57
  • 신문게재 2025-02-12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211131902
김영식 NST 신임 이사장이 10일 오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에게 기관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김영식 신임 국가과학기술이사회(NST) 이사장이 대전의 숙원인 공동관리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상징적인 형태가 됐으면 한다"면서도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대선 공약으로까지도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영식 이사장은 10일 오전 유성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방안에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회의원 출신인 김 이사장은 시일 내 이장우 대전시장과 마주 앉을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기로 했다"며 "(대전의) 노른자 땅을 지금의 방식으로 결과가 잘 안 나왔으니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과학기술의 상징이자 중심 자리인데 상징적인 형태가 됐으면 한다. 이장우 시장과도 얘기했고 일맥상통하는 게 있다"며 "과학기술 핵심인 만큼 소통할 수 있고 미래 정책이라든지 모든 부분이 그곳에서 이뤄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해외 우수과학자들이 거주하던 아파트인 데다 인근에 출연연구기관(출연연) 집적한 만큼 상징성을 잘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방안을 차기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는 방안까지 제안했다. 이사장은 "중요한 건 예산 확보인데 워낙 큰 예산이 들어가니까 계속 미뤄진다면 대선 공약으로 넣어 풀어가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며 "여야 양쪽이 다 받도록 해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clip20250211132108
2024년 11월 4일 취임한 김 이사장은 R&D 완결성을 추구하는 융합·연구협력 강화를 비롯해 R&D 연구성과의 조기 성장 동력화 추진, 출연연의 글로컬화, 자율과 책임으로 출연연 지원·육성을 주요 방향으로 설정했다. 특히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술사업화에 대해 힘을 보태면서 NST 차원의 지원이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 출연연 단위 기술사업화(TLO) 조직을 확대해 기술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접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이사장은 "출연연 단위에선 특정 분야에 한정돼 있다면 NST가 하고자 하는 건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만남의 장을 열어주는 플랫폼으로서 누구와 매칭을 해 줘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나 집단이 수요처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연 기관장 선임이 매번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엔 탄핵과 계엄령 선포로 미뤄진 면이 없지 않다. 지금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 과방위에 있으면서 과학기술은 이념과 정책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과학기술은 정치적인 부분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