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천안시티FC에 따르면 2025시즌을 맞아 기존 서포팅석을 S구역으로 이동시키고 E석과 함께 자유석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기존 캠핑존은 메가박스존과 치킨존을 신규 개설하고, 특성화석 온라인 할인 적용, W석은 코어 좌석만 판매해 관람 시야 및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좌석 배치와는 무관하게 청소년과 어린이의 입장권 값을 무려 2배에서 4배까지 올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 2024년 어린이 지정석(W석)은 1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지만, 2025년에는 기존 2000원을 할인해주던 혜택이 없어짐과 동시에 가격이 인상돼 4000원을 지불해야 구매가 가능하다.
아울러 청소년 좌석 역시 할인 혜택 폐지와 가격 인상이 맞물려 티켓 구매가능 금액은 8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150%나 올랐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13위(꼴찌)에서 9등으로 순위가 올라 관중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과도한 푯값 인상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리그 기준 36전 5승 10무 21패 33득점 62실점에서 36전 11승 10무 15패 48득점 57실점으로 실력이 향상돼 시민 등 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시티FC는 2023시즌 평균 관객 수 1157명, 총 관객수 2만 818명에서 2024시즌 평균 관객수 2216명, 총 관객수 3만 9893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따라서 타 구단과 비슷한 티켓가격을 구성하려면, 단계적인 인상을 고려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천안시티FC 관계자는 "시민 입장에서는 티켓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타 구단과 형평성을 고려해 금액을 결정한 부분이 있으며, 미리 공지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 감사직의 경우 이번 3월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랑 바로 잡으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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