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한 달탐사선 '다누리' 임무 2년 더… 2027년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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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한 달탐사선 '다누리' 임무 2년 더… 2027년까지 운영

이후 2028년 3월 달 충돌 계획

  • 승인 2025-02-10 17:19
  • 신문게재 2025-02-11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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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선 다누리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한민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KPLO)가 임무를 2년 더 연장해 2027년까지 달 탐사 임무에 나선다. 잔여 연료와 상태 등 양호한 상태를 보이면서 당초 계획했던 1년에서 총 5년에 걸쳐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항공청은 10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대전 본원에서 열린 달탐사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나누리 임무 기간을 2년 연장하는 데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발사된 다누리는 당초 계획이었던 1년간 달 궤도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2025년 12월까지 임무 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예측보다 연료가 많이 남은 데다 국내외 연구자들이 추가 관측 임무를 요구하면서다.

2025년 12월까지 임무 수행 예정이었던 다누리는 이날 회의를 통해 앞으로 2년 더 달 궤도상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 참여 과학자 등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번에도 잔여 연료량과 상태가 양호해 임무 기간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다누리는 연장된 임무 기간 성과 극대화를 위해 임무 고도를 60km로 낮춰 7개월간 운영한 뒤 별도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달 동결궤도로 진입시켜 2027년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달 동결궤도는 달 중력 분포 특성을 이용해 특정조건의 달 궤도로 투입하는 경우 별도 궤도 조정 없이 자연적으로 궤도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다누리는 낮은 고도 60km, 높은 고도 200km의 타원형 동결궤도에 투입할 구상이다.

이후 달착륙과 유사한 고도까지 낮춰 달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시험한 뒤 2028년 3월에 충돌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과 항우연 등은 달 고도 60km 저궤도 운영을 통해 달 표면 근접 관측이 가능해 보다 세밀한 과학적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이어지는 동결궤도 운영을 통해서는 장기간 과학 데이터 획득과 달 극지역 영구음영지역 내부 시간에 따른 변화 등을 관측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다누리 임무 연장에 따라 다누리 추적과 통신을 지원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 기간도 2028년까지 연장했다. NASA가 다누리에 탑재한 섀도우캠은 추후 아르테미스 계획 착륙지와 로버 임무 분석에도 활용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다누리 추가 임무 연장과 운영 궤도 변경을 통해 각 임무 탑재체별 성과를 극대화하고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과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달착륙선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다누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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