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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동 공동캠퍼스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
라이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교육부의 행·재정적 권한을 위임·이양받아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 등 지역 발전과 연계한 전략적인 지원을 하는 제도로, 2025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전체 예산 규모는 2조 4000억여 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평가 대응 과정에서 '한두리 캠퍼스(One-Campus) 구축 및 운영' 안을 승부수로 던졌다. 작은 도시 규모에 최적화된 전국 최초의 집현동 공동캠퍼스 개교, 15개 국책연구기관 소재지란 특성을 살려 세종시 전체를 하나의 대학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안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지·산·학·연 간 벽을 허물고 공동 교육·연구를 수행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조업의 빠른 성장세를 토대로 산업 규모 및 앵커기업 확대를 통한 자족 경제 도시 기반 마련 ▲대학-산업계-국책연구단지 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및 지역 정주방안 모색(연구직·기술기능직 등 고급 전문 인력에 대한 지역기업의 수요 고려)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세종시는 거버넌스 추진 체계 구축·운영 부문에선 우수 평가로 국비 35억 원을 확보, 전국 17개 시·도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2029년까지 5개년 계획 부문에서 상위 10개 광역단체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예고했다. 시는 교육부 평가 과정에 지속 문제제기를 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로선 대학과 연구소, 기업 유치 속도를 높이고, 파이를 키우는 게 급선무로 다가온다.
세종시 주요 대학은 현재 △조치원 : 고려대 세종 캠퍼스와 홍익대 세종 캠퍼스 △장군면 : 한국영상대 △집현동 : 서울대 국가정책행정 전공 석·박사와 KDI 국가정책학 석·박사 및 공공정책데이터사이언스 석사,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학사와 빅데이터 융합 전공 학사, 인공지능학 석사, 충북대 수의학 학·석사 과정으로 미약한 수준에 있다.
당장 올해 충남대 의대 대학·대학원(3월)과 바이오지원센터 준공(상반기)이 중요하고, 2027년 충남대 AI·ICT 등의 대학·대학원과 공주대 AI·ICT 등의 대학·대학원, 2028년 고려대 세종캠퍼스 행정전문대학원과 IT·AI 관련 대학의 정상 개교, 공동캠퍼스 내 분양형 4필지로 추가 대학 유치가 숙제로 남겨져 있다.
금강변 미래(복합) 캠퍼스의 성공 조성도 관건이다. 기업형 연구개발(R&D) 캠퍼스 타운 개념으로, 올해 말까지 첨단 기업 유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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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동 세종테크밸리 전경. 사진은 창업진흥원 등이 있는 공공기관과 연구소 집적한 구역. 사진=이희택 기자. |
지방 이전 또는 창업 및 신·증설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등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초·중·고·대학, 기업 간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 조성 등 지역중심의 발전축이 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세종시에선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전동면 일반산업단지, 집현동 도시첨단산업단지(테크밸리) 등 모두 3곳이 기회발전특구에 최종 포함됐다.
인센티브 영역에선 2021년 5월 폐지된 '주택 특별공급(수도권 이전 기업 한정)'의 재추진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김헌영 라이즈위원회 위원장은 "지역혁신은 지자체뿐만 아니라 대학과 지역의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협력할 때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라며 "라이즈위원회는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중앙 단위의 라이즈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지역라이즈위원회와 함께 현장 안착과 조기 성과 창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상병헌 세종시의원(산업건설위원)은 "교육부 라이즈(RISE) 사업의 핵심은 지역 인재 양성에 있다"라며 "양성된 청년 인재들이 세종시를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역 소재 대학들이 제출한 라이즈(RISE)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검토해 실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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