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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정진야간학교 수업모습 |
1986년 7월 개교 이래 지금까지 204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정진야학은 공무원, 교수, 일반 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의 15명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배움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배워서 남 주는 삶'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창순 교장은 "아직 제천에 이런 야간학교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며, "단 한 명이라도 더 정진야학에 오셔서 못 배운 설움을 해소하고, 가슴에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밝히길 바란다" 고 전했다.
또한 김 교장은 "평소 야학에 관심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분들은 교사로 동참해 더 큰 의미 있는 일을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야학은 중학교 및 고등학교 검정고시 과정을 중심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국사 등 6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2과목씩 진행된다.
신입생은 연령 제한 없이 초등학교 및 중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연중 수시 모집하며, 수업료 및 교재비는 전액 무료로 제공되어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정진야학은 현재 신입생과 신규 교사를 동시에 모집하고 있으며, 교사로 참여하고자 하는 지원자에게도 교육 관련 프로그램과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정진야간학교(043-643-7102 / 010-9147-2829)로 문의하면 된다.
정진야학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배움의 기쁨과 자부심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움의 등불을 밝히고 싶은 시민과 교사 지원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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