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양군 영춘면에 위치한 온달관광지 |
특히, 최근 종영된 '옥씨부인전'과 '체크인 한양'이 온달세트장에서 촬영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온달세트장의 꾸준한 인기를 위해 단양군은 2021년부터 총 19.2억 원을 투입해 10개 동의 보강 및 개축을 진행 중이며, 올해 모든 정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온달세트장이 명소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사극 촬영에 적합한 전통적인 공간 구성과 꾸준한 관리가 있다. 이미 '태왕사신기(2007년)', '연개소문(2006년)', '달이 뜨는 강(2021년)' 등 다수의 사극 명작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삼았으며, 최근에는 윤시윤·안성기 주연의 영화 '탄생(2022년)'도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단양군은 현재 추진 중인 '단양군 중장기 관광종합개발계획'에 세트장 추가 조성 계획을 반영해, 조선 시대부터 개화기, 퓨전극까지 다양한 시대극 촬영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트장은 단순한 촬영지에서 나아가 지역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온달세트장은 촬영지로서의 명성과 더불어 관광 명소로도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11만 6천 명이 방문했으며, 세트장 추가 조성과 함께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영화 제작자들에게는 최고의 촬영지로, 관광객에게는 특별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이곳은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