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6.25 전쟁사 기록 발간 중간보고회 |
보고회에는 지난해 2월 출범한 발간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문근 단양군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를 점검하고 추가 보완 방안을 논의했다.
단양전투는 한국전쟁 초기 북한군의 남하를 7일간 저지해 국군의 사기를 북돋우고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중요한 전투로, 이번 기록 작업은 그동안 잊혀져온 단양의 영웅들을 역사 속에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한국전쟁을 경험했던 세대의 고령화로 그들의 증언과 기억을 더 이상 기록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이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놓치지 않고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고회에는 세명대 구완회 교수(책임 집필위원), 단양교육지원청 나광수 교육장, 제3105부대 1대대 조영세 대대장 등 14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집필 방향을 논의하고 전사 자료의 추가 보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전쟁사 발간 작업은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줄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군수는 "애국심과 헌신이 없이는 이 같은 사업을 이끌기 어려운 만큼, 각 위원들이 보여주신 열정에 감사하다"며 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의 사업비 지원을 받아 추진되며, 단양군은 향후 자료 수집과 집필 작업을 통해 내년 중 전쟁사 기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발간될 단양지역 전쟁사는 지역민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단양전투의 전술적, 역사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단순한 역사를 넘어 세대를 잇는 교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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