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 ‘청양정산동화제’ 11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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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통 ‘청양정산동화제’ 11일 열려

정월대보름 전날 새해 소원 빌고 액운과 재앙 태워 보내

  • 승인 2025-02-08 19:58
  • 수정 2025-02-08 20:55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정산동화제
2024년 열린 청양정산동화제 모습
정월 대보름을 맞아 ‘청양정산동화제’가 11일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에서 열린다.

400여 년 전통의 청양정산동화제는 1989년 충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송학리 동화제보존회 주관으로 매년 음력 1월 14일(대보름 전날) 열고 있다. 이번 동화제 제향은 김돈곤 군수가 초헌관을 맡아 제사 말미 소지 종이를 태우며 새해 소원을 빌고 액운을 띄워 보낸다.

동화제는 대보름 전날 저녁 커다란 동네 불을 붙여 놓고 지내는 전통적인 마을 제사이자 축제로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제수와 동화대를 준비한다. 동화대는 10m가량의 나뭇단을 원뿔 모양으로 쌓아 올린 거대한 모습이다. 동화대에 사용하는 싸리나무와 참깨대, 대나무 등은 불길이 세차고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타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타오르는 세찬 불길에 액운과 재앙을 태워버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날이 어두워지면 농악대를 앞세운 제관과 제물 행렬이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보름달이 뜨면 나뭇단에 올라 불을 붙인다.

김돈곤 군수는 "청양정산동화제는 정월 대보름의 세시풍속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마을공동체 문화를 대표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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