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방산업체인 KDS를 반대하는 지역구 국회의원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6일 논산시 9개 보훈단체연합회 서평석 연합회장을 필두로 상이군경회, 6.25참전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월남전참전자회, 광복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회원 40여 명은 KDS 공장을 방문했다.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 위치한 KDS를 둘러싼 논란은 지역사회에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일부 반대 측이 차량과 현수막을 통해 ‘폭탄공장’이란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공장 가동에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이상 공장 내부를 둘러본 회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KDS 공장은 반대 측이 주장했던 내용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공장 건물은 사람의 손이 직접 닿지 않는 첨단 시스템 속에서 안전은 철저히 보장돼 있었다.
반대 측이 주장한 ‘폭발 위험’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KDS는 완성된 미사일이나 폭탄을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었다. 단지 미사일의 일부 부품인 탄두와 유탄을 제작해 타지로 보내는 역할만을 수행할 뿐이었다. 백성현 논산시장이 평소 주장했던 ‘방아쇠 없는 총’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 공장은 국가가 권고하는 381m보다 주거시설로부터 400m 이상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날 공장을 견학한 회원들이 가장 인상 깊게 느낀 것은 바로 KDS가 논산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나다는 부분이다. 대기업 수준의 복지를 제공하는 KDS는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견학을 바친 회원들은 그간의 오해들을 완전하게 해소했다며 반대 측에 대한 비난과 함께 찬성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반대 측은 ‘폭탄공장’이라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며 논산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걸고 확성기로 선동하는 등 지역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역 국회의원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들은 “12년간 전직 시장을 지낸 인물이 논산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며 “지역 국회의원이라면 기업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함이 마땅한데도 그는 허위 사실을 퍼뜨리며 선동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번 견학을 통해 KDS를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반대 측의 주장과는 달리, 공장은 완벽하게 안전성을 갖췄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확실하기 때문이어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