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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센터의 이번 조치는 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이 평년보다 낮게 조사됨에 따른 것이다.
꽃눈 분화율은 사과나무에서 열매로 성장하는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이다.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과 대표 품종인 후지의 꽃눈 분화율은 평균 54%, 평년보다 8% 낮았고 홍로는 64%,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겨울철 나무의 가지를 자르는 작업의 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올해 꽃눈 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은 것은 2024년 이상 고온과 가을철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과 저장 양분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꽃눈 분화율이 낮은 상태에서 가지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착과량이 부족해지고 이듬해에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꽃눈 분화율이 높은 상태에서 전정을 소홀히 하면 열매가 과다 착과돼 적화 및 적과 작업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체적으로 꽃눈 분화율이 낮은 편으로 나타나 전정을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농기센터는 꽃눈 분화율이 60% 이하일 경우 충분한 꽃눈을 남겨 착과량을 확보해야 하며 65% 이상일 경우는 불필요한 꽃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전정을 권장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겨울 가지치기는 한해 사과 농사의 시작으로 적절한 착과량 확보가 고품질 사과 생산과 직결된다"며"과원별 꽃눈 분화율과 나무의 생육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전정량을 조절해 달라"고 당부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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