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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빈집을 활용한 일본 고스게촌 모습. 사진=농림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농촌소멸대응 빈집 재생사업의 대상지를 공모한다. 이 사업은 농촌지역의 빈집을 활용해 생활 인구를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최근 도시민의 농촌 체류 수요와 청년들의 농촌 창업 관심이 증가하면서, 농촌 빈집 활용에 대한 수요를 반영했다.
사례로 보면, 경북 문경시는 1790년대 지어진 한옥과 양조장 등을 리모델링해 연간 12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고스게촌도 전통가옥을 마을 호텔로 조성해 관광객 18만 명을 유치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농촌소멸 대응 빈집 재생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빈집을 주거와 워케이션, 문화·체험, 창업 공간 등으로 조성해 생활 인구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상안이다. 사업은 농촌지역 139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하며, 3개소를 선정해 3년간 총사업비 21억 원을 투입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군은 민간과 협업해 기획 단계부터 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 신청서는 오는 21일까지 농식품부에 제출해야 하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3월 중 최종 선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소멸대응 빈집재생사업이 지역의 가치를 되살리고 더 많은 이들이 머물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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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현장 모습. 사진=농림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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