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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촬영된 사진, 영상이 유포되고 있었다."
"나의 피해는 '가짜'가 아닙니다."
디지털 성범죄로 인해 불법촬영, 비동의유포, 유포협박, 불법합성, 유포불안, 유포에 따른 재피해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지난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성적 허위영상물 제작·배포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가짜(허위 영상물)'이기 때문에 피해를 인정받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성적촬영물 유포, 불법촬영물 등 디지털 성범죄 관련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는 '나도 모르게 촬영된 사진,영상이 유포되고 있었다'며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의 인식 개선과 피해자 지원이 필요하다.
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소장 정현주)는 2024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특화 통합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피해 접수 시 디지털 성범죄 특화상담소 전문 상담원이 ▲심리 상담 ▲긴급 삭제 지원 연계 ▲수사 동행 및 법률 지원 ▲의료 지원 ▲치유 회복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
특히 피해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비대면 상담이 가능한 온라인상담 게시판을 개설했다. 온라인상담 게시판에서 디지털 성범죄 뿐만 아니라 성폭력, 가정폭력, 교제폭력 피해자 상담접수도 가능하다.
온라인상담 게시판(http://www.djywca.or.kr/ds1_11.html)을 이용해 사전 예약을 통한 대면 상담도 가능하고, 개인과 집단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상담 예약은 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 전화 042-255-0004/0078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로 접속해서 신청하면 된다.
대전YWCA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는 2024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특화 상담 기관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은 2024년에 총 1,089건의 상담, 삭제연계, 치유회복프로그램, 수사·법률·의료지원을 제공했다.
정현주 소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심신과 정서 회복을 지원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 도모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상담과 영상물 삭제를 위한 전문기관 연계, 가해자 처벌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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