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성인 문해교실 졸업식 |
영월군은 매년 성인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성인문해교실 '영글학교' 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최소 61세에서 최고령 91세까지 총 89명의 학습자들이 수료해 배움의 열정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 없는 성인들을 위해 처음으로 학력인정반을 도입했다. 그 결과, 최고령 74세 어르신을 포함한 4명이 학력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받으며 영글학교의 첫 졸업생이 되는 감격을 누렸다.
수료식에서는 이든샘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이 축하 공연을 선보여 세대 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오랜 기간 함께 학습해 온 학습자들은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문해교실에서의 경험은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라며 배움의 감회를 전했다.
한편, 영월군은 지난달 2025년 영글학교 학습자 모집을 완료하고 중등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등 1단계에 6명, 중등 3단계에 7명이 등록해 총 13명의 성인 학습자가 배움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배움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성인문해교실이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아실현을 돕는 소중한 공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