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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농협 신백지점(가운데박옥수과장) |
박 과장은 최근 지점을 방문한 고객 장모씨(89)가 "좋은 땅을 구입해야 한다"며 정기예금 5,000만 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 하자 이를 수상히 여겼다. 고객이 현금 인출을 고집하며 불안한 기색을 보이자 박 과장은 위험 상황을 직감했다.
고객에게 일단 현금을 인출해줬지만 걱정이 됐던 박 과장은 10분 뒤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연결이 되지 않자 직접 고객의 집을 찾아가 상황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고객이 누군가와 수상한 통화를 계속하자 박 과장은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농협으로 돌아온 고객은 인출된 현금 5,000만 원을 다시 예금하면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제천농협 박근수 조합장은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금융사기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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