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서산태안지사 내 불법 약국, 의원, 요양병원 등 3곳서 25억 6백여만원 환수 및 폐업 조치

  • 전국
  • 서산시

건강보험공단서산태안지사 내 불법 약국, 의원, 요양병원 등 3곳서 25억 6백여만원 환수 및 폐업 조치

사무장 병원, 면허 대여약국 등 불법 개설 근절,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 직무 부여 입법 시급
지난 15년간 전국 병원,약국,요양병원 1717개소 환수액 3,4조원, 보험 재정 누수, 건전 의료체계 훼손

  • 승인 2025-02-06 11:04
  • 수정 2025-02-06 18:17
  • 신문게재 2025-02-07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738649423175
서산시의회, 사무장 병원, 면허 대여약국 등 불법 개설 근절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 직무 부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련법 개정 촉구 건의문 채택 단체 사진
사무장 병원, 면허 대여약국 등 불법 개설 의료기관 근절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 직무 부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보건복지부 특별사법경찰과 자체 행정 조사 후, 경찰 수사 의뢰를 통한 불법 개설기관 단속 쳬계만으로는 인력부족 등으로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사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수사 권한이 없어 자금추적 불가 등 혐의 입증이 사실상 어렵고, 행정 조사 후 수사 의뢰 시 수사기관의 장기화(평균 11,5개월)로 진료비 지급 보류 및 부당편취 금액의 환수가 어려운 실정(폐업, 재산 은익 등)으로 공단에 특사경 직무 부여가 시급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 직무가 부여되면 특화된 조직과 인력 및 빅테이터 보유 기반의 전문 수사가 가능하고, 행정조사 경험과 필요 정보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3개월 이내 수사 종결이 가능해져 연간 약 2000억원의 보험 재정 누수 차단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익창출에만 몰두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뒷전인 불법의료기관의 조기 근절, 신속한 수사와 검찰 송치로 국민이 납부한 건강보험 재정 보호, 부당하게 청구해 편취한 진료비(약제비) 채권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재산은익, 사해행위 등을 최소화하고 보험 재정 절감으로 수가 인상 및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건전한 양질의 의료 환경 조성과 불법 개설기관 신규 진입 방지 및 퇴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불법 개설 기관은 비의료인이 의료인이나 비영리법인의 명의를 빌리거나, 의사가 타인의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운영(사무장 병원),비약사가 약사 명의를 빌리거나, 약사가 타인의 명의로 약국을 개설,운영(면대 약국)하는 것을 지칭한다.

불법개설기관은 과도한 이윤추구로 암환자 페이백, 무면허 수술, 비급여 진료 양산 등으로 국민 의료비 부담 증가, 낮은 의료 인프라 수준과 환자 안전관리 취약 등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적 하락 및 국민 건강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밀양 세종 병원(사무장 병원) 화재 사고로 47명이 사망하고, 112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과잉진료, 허위,부당 청구로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어 지난 15년간 전국 1717개 병원과 약국 적발로 총 환수 결정액이 약3,4조원에 이르고 있다.

또 같은 기간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서산태안지사 관할 구역내에서 불법 개설해 운영하던 약국 1개소에 36,117,630원, 지역 의원 1개소에 459,885,190원, 요양병원 1개소에 2,010,612,380원 등 총 2,506,615,200원을 부과 조치 및 해당 기관들이 폐업 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불법 개설 기관은 의료생태계 건전성 파괴 및 선량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른 의료 기관들의 명예까지 실추 되는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서산시의회에서는 지난해 12월 2일 가선숙 의원의 대표 발언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제도 도입을 위한 관련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의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채댁해 청와대, 보건복지부, 국회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서산·태안=임붕순·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4.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