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탄소흡수원인 작은키 나무 5종 중 하나인 사철나무. 사진=한수정 제공. |
국가고유계수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환경부)에서 국가온실가스보고서 작성을 위해 국내에서 배출되고 흡수되는 연간 온실가스량을 산정에 사용하는 계수다. 이번에 등록된 작은키 나무 5종의 상대생장식 계수는 농업과 임업, 기타 토지이용(AFOLU) 분야 정주지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작은키 나무는 그동안 도시 숲과 정원에 많이 식재돼 있으나 고유계수의 부재로 국가온실가스 통계에서 제외됐으나, 이번 조치로 온실가스 흡수량을 반영해 국가 2050 탄소중립(Net Zero)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숲과 정원 내 작은키 나무(관목) 비율은 60~80%에 달한다.
등록된 5종은 △사철나무 △산철쭉 △조팝나무 △회양목 △화살나무다. 이를 대상으로 등록된 국가고유계수를 활용한 탄소저장량을 추정한 결과,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저장량은 5∼11% 이상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심상택 이사장은 "이번에 등록된 국가고유계수를 활용해 신규로 조성되는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량을 확대하도록 정책에 제안할 예정"이라며 "도시숲과 정원에 많이 이용되는 작은키 나무(관목)의 탄소흡수계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정은 이와 함께 오는 3월 7일까지 신품종 육성 지원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민간을 대상으로 국내 육성 품종이나 자생식물 품종 출원과정에 전문적·행정적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접수된 신청서의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출원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최종 품종 등록된 식물에 대해서는 다양한 판로 확보와 홍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세종수목원 누리집(www.sjn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창호 원장은 "국내 민간 육종가들이 열심히 육성한 식물을 발굴해 품종 출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며 "앞으로도 국내 정원소재 다양화를 통해 대한민국 정원소재의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동백 전시 모습. |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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