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4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 및 산불감시원 발대식을 가졌다. |
시는 4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109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봄철 산불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발대식에서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결의문 낭독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산불감시 진화 임무 고지와 산불예방 순찰, 진화요령 등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받았다.
보령시에 따르면, 전체 산불의 80%가 봄철인 3~4월에 집중되며, 90%가 산림 연접 지역의 농업부산물 소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는 봄철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3년 4월 청라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97ha의 산림이 소실된 바 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집중 예찰과 초동 진화 노력으로 피해면적이 1.1ha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의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보령시는 2025년 기상 전망에 따라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봄철 등산객 증가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 연휴기간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했으며, 봄철(2월1일부터 5월15일)과 가을철(11월1일부터 12월15일)로 구분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주요 예방 활동으로는 산불방지 계도·홍보, 산림인접지 농업부산물 등 산불요인 사전 제거, 산불진화·뒷불감시 및 장비 유지관리(야간 포함),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 등이 실시된다.
또한, GPS단말기 사용 등 산불재난안전 통신기 활용으로 지역별 산불 발생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근무 및 단속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위험지수, 무인감시카메라 영상, 산불신고단말기 등 산불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산불신고단말기와 산불상황관제시스템으로 신속·정확한 신고 체계를 구축하고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봄철 산불 발생률이 높은 만큼 빈틈없는 예방활동과 초동진화 태세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산불재해로부터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산불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보령시의 이러한 노력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되며,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활동을 통해 산림자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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