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장군 전경./기장군 제공 |
이번 지원사업은 경제적 부담으로 예방접종을 꺼리는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접종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시에서는 최초의 사례로 추진됐다.
대상포진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고 발병 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뇌수막염, 척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고령일수록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군은 지난해 10월 '기장군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예산 반영과 위탁기관 선정 등 준비 절차를 거쳐 2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접종일 기준 기장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1960.12.31. 이전 출생) 의료·생계급여 수급자이다. 단 과거 대상포진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제외된다.
접종은 지역 내 지정 위탁의료기관 32개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을 받으려면 신분증과 당일 발급받은 등본, 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해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단 기장군보건소는 접종을 시행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번에 접종 백신은 대상포진 약독화 생백신과 유전자재조합 사백신 중에 선택 가능하며 생백신은 전액 무료로 사백신은 접종비에서 12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대상포진 접종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발병률을 낮추고 어르신 건강 보호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정책을 발굴 및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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