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가 석성면민들과 마지막 동행콘서트로 갖고 있다. |
이날 석성면 기업인 회장은 석성연지 정비 사업이 70%가량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해 사고가 잦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군수는 김민수 복지환경위원장이 이미 1억 원의 도비를 확보한 만큼 나머지 금액을 군에서 지원할 것을 확답해 주민들의 기대를 높였다.
석성뜰 배수장 정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석성면 기업인 회장은 배수장 설치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비를 요청했다. 이에 박 군수는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나머지 구간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들은 주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박 군수는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석성면 행정복지센터가 빠르게 신축될 수 있었던 것은 18억 원 상당의 부지를 기부한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 이계협 회장의 공이 컸다며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주민들의 건의사항 중에는 마을 도로 문제도 포함됐다. 한 마을 이장은 마을 안길이 개인 사유지를 지나고 있는데, 최근 토지 소유자가 도로를 이전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 군수는 마을 안길로서 중요한 도로임을 고려해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최선의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축사 분뇨처리장의 악취 문제도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한 새마을 지도자는 마을에 위치한 분뇨처리장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여서 심각한 냄새가 나고 있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개선이 미뤄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박 군수는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3불(不)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석성면의 주요 사업 규모는 총 942억 원에 달한다. 석성면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비롯해 동부여 다목적 체육관 신축, 예비군 동부통합대대 신축, 석성연지 정비, 기초생활 거점 육성사업, 회전교차로 건설, 봉정지구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창리지구 배수개선 사업, 그리고 491억 원 규모의 석성~장암 신금강대교 신설 사업 등이 포함됐다.
박정현 군수는 이 모든 사업이 임기 내에 착공될 예정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석성면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민과의 대화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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