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녀 핵심과제 추진상황 첫 번째 대국민 보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핵심과제 추진상황 대국민 보고 브리핑을 열고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추진 실적과 계획을 밝혔다.
유 장관은 "2월 중순 국가AI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고 이때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규제 개선 등을 담은 소위 'AI컴퓨팅 인프라 발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전전략엔 AI 연구개발에 필수인 GPU 3만 장 구입 완료 시기를 앞당기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유상임 장관은 "2030년까지 3만 장의 GPU를 구입하겠다는 내용을 (2024년 9월) 국가 AI위원회 출범 당시 얘기했는데 이후 심각한 변화가 온 게 챗GPT가 나오고 지금처럼 딥시크가 나오고 이러면서 변화가 생각보다 빨리 변화했다"며 "2030년 가서 3만 장을 해 봐야 의미가 없다. 그래서 가급적 GPU를 2030년이 아니라 2026년 말, 늦어도 2027년 초까지는 마련돼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 1만 5000장 정도는 구비가 되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7년 개소 예정인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이전에 GPU를 구입해 더 빨리 사용하겠단 취지다. 유 장관은 "가급적 빨리 GPU를 구입해 지금 있는 데이터센터에도 설치해 쓸 수 있도록 만들고 국가AI컴퓨팅센터가 만들어지면 그때 다시 그걸 모아서 간다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심화되는 AI컴퓨팅 인프라 경쟁 흐름 속에서 민·관 합작 투자를 통해 1EF(ExaFlops) 이상 최대 2조 원 규모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AI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AI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유상임 장관은 "어려운 민생 경제를 지원하고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핵심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앞으로 국민들께 보다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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