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성 생명연 원장이 4일 대전 본원서 열린 생명연 설립 제4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생명연 제공 |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이 4일 연구원 설립 40주년을 기념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하 생명연)은 4일 오전 대전 본원에서 설립 40주년 기념식을 열고 연구원 발전 유공자 포상과 기부금 약정식 등을 진행했다.
포상 수여식에선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에서 측정이 가능한 고효율 신약발굴용 나노포어 센서를 개발한 공로로 구조생물학 및 나노포어 연구팀(연구책임자 지승욱 책임연구원)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유전성·강직성 하반신 대마비의 원인 유전자인 ARL6IP 기전을 규명한 질환모델링&치료기술연구팀(연구책임자 정초록 책임연구원)도 함께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우수기술개발상은 위장 튼튼·오가노이드 연구팀이, 우수인프라상은 이영전 국가영장류센터 책임연구원이, 우수행정상은 사업기획팀과 사업지원실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생명연 원장을 역임한 복성해 바이오뉴트리젠 대표이사가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하는 약정식도 진행됐다. 복성해 박사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생명연 원장으로 재임했으며 1999년 바이오벤처회사인 바이오뉴트리젠을 설립했다.
복성해 박사는 "바이오기술은 국가전략기술의 핵심으로 생명연이 바이오경제를 견인하는 구심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명연 설립 제40주년 기념식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은 김장성(왼쪽) 원장과 복성해 박사 |
1985년 설립된 생명연은 지난 40년간 초소형 핵산분해효소 활용 유전자가위기술 개발을 비롯해 항암 유전자 치료제 CAR-NK 플랫폼 구축·상용화 등 성과를 냈다. 산·학·연·병 연구개발 역량을 모으며 바이오 분야 대표 R&D Hub 역할을 하고 국가전략기술 핵심분야 중 하나인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25년부턴 1260억 원 규모의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노력해 위대한 연구원을 만드는 긴 여정에 모든 직원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김영식 구각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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