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이 4일 제32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4일 제32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새해 첫 회기를 시작했다.
시의회는 임시회에서 13일까지 10일간 집행부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고 조례안 등 14개 안건을 심의, 처리할 예정이다.
개회 첫날 본회의에서 전주형 의원 등 의원 5명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전주형 의원, '골칫거리' 해양 쓰레기 해결책 제시
전주형 의원은 해양쓰레기 심각성을 지적하고 저감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그는 "장기면에서 송라면까지 214km 해안은 스티로폼, 폐통발, 폐조개류 등 해양쓰레기로 선박 운항과 어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해양쓰레기 관리 구축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은주 의원 "포항경주공항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 설치해야"
김은주 의원은 포항경주공항 안전 대책으로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인 EMAS(이마스) 설치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포항경주공항 결항률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공항 내 활공각 지시기인 GP 미설치로 기상악화 땐 안전한 이착륙이 어렵다"며 "EMAS 설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국토부의 항행안전시설 점검에서 포항경주공항의 로컬라이저를 지하화 하는 방안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에서 공항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적극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상백 의원 "월포해수욕장 해양 레포츠 부재… 개선책 절실"
김상백 의원은 "최근 동해선 철도 개통에 이어 올해 말 포항~영덕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포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월포해수욕장이 해양관광중심지로 역할 할 수 있도록 인근 도로망의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월포해수욕장 일대가 서핑존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다양한 해양 레포츠 부재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관광프로그램 연계가 부족하다"며 "이곳이 해양문화관광 메카가 될 있도록 적극 개선이 요구된다"고 했다.
◆조민성 의원, 시내버스정류소 관리 조례 제정 건의
조민성 의원은 포항시 시내버스정류소 환경정비 문제에 따른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조 의원은 "일부 승강장이 쓰레기 방치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정류소 관리와 환경정비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뒤 "이런 법적 근거 부재는 정류소 관리 주체의 불명확성과 일관성 없는 운영으로 이어져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포항시 버스정류소 관리 조례' 제정을 건의했다.
이어 자치행정국, 일자리경제국, 복지국, 환경국, 도시안전주택국, 해양수산국,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 남구보건소, 북구보건소, 농업기술센터, 건설교통사업본부, 맑은물사업본부, 푸른도시사업단, 평생학습원 순으로 2025년도 포항시 주요업무 보고를 했다.
김일만 의장은 개회사에서 "새해 첫 임시회는 시정운영의 근간이 될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논하는 중요한 자리다"며 "시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시정 설계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봐 주시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의회는 5~10일 상임위 별로 구청과 해당 과로부터 2025년도 포항시 주요업무 보고를 받고 내용이 부실한 사업 등에 대해선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조례안 등 14건 심사… '풍력발전시설 허가기준 조례' 관건
11, 12일에는 김하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풍력발전시설 허가기준에 관한 조례안, 김영헌 의원이 대표발의한 포항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 조례안, 포항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4건의 안건을 심사, 처리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그간 상임위에서 심사, 가결한 각종 안건을 상정해 심의 의결하고 폐회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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