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이전 회사에 감사실이 있었다. 감사실에는 2개 팀이 있었는데, 감사 1팀은 사업 조직에 대한 감사였고, 감사 2팀은 비사업 조직에 대한 감사를 담당했다. 감사 실장의 생각은 철저한 부정 적발이었다. 감사 1, 2팀은 담당 조직의 카드 사용, 근태 조사, 정기· 비정기적 감사를 통해 부정을 적발하고 이를 징계 위원회에 회부해 처벌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과 임직원은 감사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되었다.
CEO가 교체되었다. 새 CEO는 감사실의 부정 적발 기능은 한 개 팀으로 통합하고, 예방과 진단 감사팀을 신설하였다. 예방 감사팀은 부정이 일어날 수 있는 요인에 대한 사전 예방 조치를 한다. 교육, 제도 개선, 홍보 등을 통해 신뢰 경영을 실천한다. 진단 감사팀은 임원, 팀장, 별도 조직, 사업 기능에 대한 진단을 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대부분 진단 후 조직장에게 개선 사항을 제시하여 실천하게 한다. 팀장이나 임원 진단 후, 보직 해임과 퇴직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강 약점이 무엇이고, 무엇을 강화해야 하는 가를 진단한다. 조직 진단, 사업의 밸류 체인에 대한 진단을 해 막힌 부분이 무엇이고, 강화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 등의 내부 컨설팅을 수행한다. 감사실의 역할 변경으로 인해 감사실의 위상이나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생산 현장의 성공적인 개선 혁신을 토대로 전사 혁신 활동을 추진하는 B회사를 방문했다. 생산 현장의 개선 활동을 전사 혁신 활동으로 확대하고, 품질, 납기, 생산량, 재고 및 가격 목표를 달성한 성공 사례를 전사 일하는 방법의 개선으로 확대해 추진해 가고 있다.
회사는 한 부서가 잘한다고 전사 목표가 달성되지 않는다. 전 부서가 한 방향 정렬되어 함께 잘해야 한다. 바람직한 모습, 방향 제시, 전략과 중점 과제 도출이 매우 중요하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일하는 방식이다. 좀 더 자부심을 갖고 주도적이고 성장 지향인 일하는 마음과 방식으로 회사와 개인의 성장과 성과를 높여가는 2월이 되길 기원한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