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청 전경 |
최근 10년간(2015~2024) 영월군에서는 총 28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중 84.5%가 봄철에 집중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소각(41%)과 입산자 실화(17%)가 꼽혔다. 이에 군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산불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초동 진화 능력과 예방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불법 소각 단속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지속 운영한다. 입산통제구역(2천 헥타르)과 등산로 폐쇄(19km)를 확대하고, 산림 인접 지역의 화기 취급을 제한해 입산자 실화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산불 감시체계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지하고, 드론 감시단을 운영해 취약지역 및 사각지대를 감시한다. 산불 감시 카메라와 무인감시 시스템도 추가 설치해 감시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진화 헬기 26대와 산불전문진화대(60명), 산불감시원(160명)을 배치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산불진화차량은 '긴급자동차'로 지정해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군은 TV, 라디오, 전광판 등을 활용해 대국민 홍보를 확대하고, 마을 방송과 문자 발송으로 지역 밀착형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산불 원인 조사반도 운영해 방화 등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가해자 검거에 집중한다.
최명서 군수는 "산불은 큰 피해를 초래하는 재난으로,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첨단 기술과 체계적인 대응으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월=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