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 방문의 해' 지자체 연계 관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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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 방문의 해' 지자체 연계 관광 주목

  • 승인 2025-02-03 17:42
  • 신문게재 2025-02-04 19면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들이 고민하는 부문이다. 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도·세종시와 연계해 '서부 내륙권 관광 진흥 사업' 의 본격 추진을 알린 것은 그래서 주목된다. 이 사업은 도내 8개 시·군과 전북도 10개 시·군, 세종시가 광역 단위로 연계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계 관광 상품 개발과 공동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미식 기행 관광 등 서부 내륙권 특화 브랜드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기존에 추진한 관광 기반 사업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예산 예당호 착한농촌세상, 청양 매운고추체험나라, 논산 근대역사문화촌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형 한류 종합행사 공모사업에 선정돼 5월 말 열리는 '천안 K컬처 박람회'를 통해 외국인 관광·문화 교류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충남지역 곳곳이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식 기행 등 관광 상품 개발도 구체화하고 있다. 천안에서 촬영한 한류 드라마 '엑스오, 키티 시즌2'는 공개 하루 만에 '오징어 게임2'를 제치고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에 올랐고, 공주·부여에서 촬영한 '폭군'은 지난해 8월 한국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충남도가 제작을 지원한 작품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은 국내 대표적 관광 상품인 보령 머드축제와 백제문화단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예산 시장 등 다양한 자원을 갖추고도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충남의 멋과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차별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건은 다양한 관광 자원을 연계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다. 치밀한 전략과 실행력으로 '충남 관광'의 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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