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유물 기증.가탁 운동 홍보 포스터. |
경북 영천시가 시립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유물 기증·기탁 운동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영천시립박물관'을 주제로 한 유물 기증 운동에 이어 올해도 이 같은 운동을 전개한다.
유물 기증·기탁 운동은 누구나 연중 상시 참여할 수 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유물의 보관·관리에 어려움이 있거나, 지역 역사·문화 기반 마련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지역 문중 및 개인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기증·기탁은 시 소속 학예연구사의 조사 이후 전문가 평가, 화상 공개의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결정된다. 기증·기탁된 유물은 임시수장고에 보관되고, 영천시립박물관 개관 후 박물관 수장고에서 안전하게 보존·관리되면서 전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증·기탁자에게는 △기증(기탁)식 개최, 증서 및 감사패 수여 △박물관 명패 게시 △박물관 주요 행사 초청 및 발간물 송부 △유물 운송 지원 등 각종 예우와 특전이 주어진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최근 기증받은 '송남문집 목판'이 영천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며 "영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고향에서 함께 나누었을 때 그 가치를 인정받고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물 기증·기탁에 대한 문의는 영천시 문화예술과 박물관건립추진팀(054-330-6865)으로 하면 된다.
영천시립박물관은 지난해 6월 화룡동 134번지 일원에 착공, 연면적 4,703㎡,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올해 말 개관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박물관, 놀이라운지, 세미나실, 야외 체험놀이공간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교육·놀이·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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