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바이의약품 소재부품 성능비교시험 실증지원센터 조감도. |
충북도는 올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2차년도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224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사용화 기술개발 사업으로 우선 자립이 가능한 배지·필터 등에 대해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R&D(연구개발) 5개 과제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내년 시제품 제작, 수요기업 성능 평가·검증에 이어 2029년 이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8년까지 431억8000만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충북테크노파크와 FITI시험연구원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성능비교시험 실증지원센터를 건설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센터에 AI(인공지능) 기반 세포배양 배지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테스트베드가 완공되면 해외 인증·테스트 시 1억~5억원, 1년 이상 들어가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15억8000만원을 들여 2028년까지 540명을 배출할 계획으로, 우선 올해 맞춤형 교육(배양·정제·품질·규제과학)을 통해 120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의약품·소부장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 컨설팅 지원하는 규제개선 지원사업도 펼친다. 도는 올해 1억원의 사업비로 공고를 통해 3개 기업에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2023년 7월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LG화학,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주요 앵커기업과 60여개 산·학·연·병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국비 414억4000만원도 확보했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품의약국장은 "충북이 소부장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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