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광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 |
▲후반기 첫 정례회인 제283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출범 3년 차를 맞은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을 적극 해준 동료 의원들이 떠오른다. 우리 동료 의원들께서는 지역 경제와 복지, 민원 등 다양한 분야 속 집행부 사업과 정책을 두고 구민들과의 소통과 제보 그리고 사전 조사 등을 통해 효능감 있는 행감을 추진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또 행감 준비와 진행을 위해 의회사무과 직원들도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표한다.
-후반기 원구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선 집행부뿐만 아니라 의회 내부 구성원 간의 협치가 중요하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결국 대화다. 소속된 정당이 다르지만, 추구하는 정치 철학이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의원 모두는 대덕구민들이 뽑아주신 대덕구 의원들이다. 소속감과 사명감을 명분 삼아 대화의 장을 만들 것이다. 어느 한쪽 편의 손을 들어주거나 대변하는 게 아닌, 조정과 타협을 제안하겠다. 이를 통해 대화의 목표와 결과가 늘 구민을 향하도록 이끌 것이다. 그럼에도 의견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협치에 따른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중재하겠다.
-올해 의정 방향이 있다면?
▲의회는 새해 사자성어로 '동심공제(同心共濟)'를 선정했다. '마음을 같이해서 함께 건너간다'란 뜻인데, 새해에 구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희망찬 미래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반영한 것이다. 이 각오를 바탕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구현해 나가겠다.
-구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대화동 일원 대전산업단지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들 수 있다. '대전의 엔진'이라 불리며, 대전경제산업의 중추 역할을 했었지만, 현재는 노후화된 대표적인 굴뚝산단으로 가치와 의미가 바래진 상태다. 조성 50여 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산업 생산성 하락과 청년 인구 유출 등 부정적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덕구뿐 아니라 대전으로서도 아픈 손가락이 된 셈이다. 다행히 최근 대전산단이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대전시도 대전산단을 K-제조업 신성장 거점지역으로의 조성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우리 의회에서도 대전산단이 대개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은 대전산단 종사자와 거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다. 도시재생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우려와 개선될 정주여건에 대한 기대와 방향 등이 요구사항이 담길 수 있다. 이를 여과 없이 분명한 방향과 크기로 중앙정치권을 비롯한 관계기관에 전달해 도시재생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 의장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다. 제9대 대덕구의회는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시작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구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성실함과 진실함이 담긴 의정활동을 벌여 과오를 씻어 내는 한편, 제9대 의원들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 의원 모두 구민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인정받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 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에 나설 것이다. 개인적으론, 남은 임기 대덕구를 위해 더 많은 봉사와 헌신을 통해 구민에게 받을 사랑을 돌려드리도록 하겠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해 하신 일 모두 잘 마무리하셨길 바란다. 비록 목표한바, 원하는 바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크게 괘념치 않으시기를 바란다. 끝이 있기에 시작이 있다고 한다. 올해에는 더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 대덕구의회 의원을 비롯한 구성원 전원은 구민들에게 더 빛나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마음 다해 노력하겠다. 가정에 평화와 안녕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대담= 강제일 정치행정부장(부국장)·정리=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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