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및 상가 임대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22% 상승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시장 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은 4.78%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경기(2.60%), 대구(0.53%), 대전(0.19%)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충남(-0.40%), 충북(-0.09%)을 비롯한 나머지 시도에선 모두 하락했다.
오피스와 달리 상가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중대형상가(-0.16%)와 소규모상가(-0.50%), 집합상가(0.44%) 등 종류 구분없이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충청권을 보면, 중대형상가는 대전(-0.38%), 세종(-0.75%), 충남(-0.23%), 충북(-0.78%) 4개시도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고, 그 폭이 전국 평균보다 더 컸다. 중대형상가는 전국에서 서울(1.59%)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소규모상가를 보면, 서울(2.00%)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충청권에선 대전(-0.15%)과 충남(-0.49%) 하락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세종(-0.77%)과 충북(-0.79%)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집합상가의 경우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으며, 하락률은 6.31%에 달했다. 뒤를 이어 인천, 강원, 전북, 경남은 소규모상가의 임대가격지수가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에서 대전(-0.05%)과 충남(-0.07%)의 경우 가장 낮은 하락률을 보였고, 충북(-0.43%)도 전국 평균보다는 하락률이 낮았다. 집합상가 역시 상승을 보인 곳은 서울(1.00%)이 유일했다.
지난해 전국 상가 권리금 유비율은 56.47%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71.43%)이 가장 높았고, 경기(71.35%), 광주(70.39%), 부산(64.29%) 순이었고, 충북은 0.52%로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71.83%)이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41.98%)이 가장 낮았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시도별·업종별 권리금 유(有) 비율.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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