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현지연결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혜선 기수. 사진=마사회 제공. |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1월 2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알 막툼 챌린지(G1)'에서 '글로벌히트'는 8위를 기록했다. 이 경주는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 KRBC에서 생중계됐으며,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8000명의 접속자와 8만 3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이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줬다.
'글로벌히트'는 2024년 국내 대상경주 5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경마팬들을 열광시킨 국내 최정상급 경주마다. 2022년 6월 데뷔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후 코리안더비(G1)에서 인기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신예로 떠올랐다.
이번 두바이 원정에서는 출발대 이탈이 늦어졌음에도 중위권으로 진입했으나 추입에 실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경주에 참여한 김혜선 기수는 "생애 첫 원정에 경주 시작 전부터 말이 긴장한 상태였고, 최외곽 게이트인 12번을 배정받은 점이 아쉽다"면서도 "경주 초반 흔들리던 흐름에 비해 중반부터 집중력과 힘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히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와 '제벨 하타' 경주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로렐리버'가 출전한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에서는 프랑스의 '킹골드'가 결승선 100m를 남기고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제벨하타'에서는 '로맨틱워리어'가 지치지 않는 지구력을 발휘하며 1위를 탈환했다.
한편,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은 3월 1일 '슈퍼새터데이'를 포함해 3월 14일까지 진행되며, 대망의 두바이월드컵은 4월 5일에 열린다. '글로벌히트'는 두바이 현지에 남아 추가 경주 출전 여부를 고심 중이며, 결과는 연휴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사진 왼쪽부터 글로벌히트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김혜선 기수, 박재이 기수(김혜선 기수 배우자). 사진=마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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