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 |
31일 시는 주택개량, 빈집정비, 슬레이트 처리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주거 품질을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무주택자, 노후 주택 소유자, 그리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세대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농촌주택개량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주택 신축 및 개보수에 대한 상당한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면적 150㎡ 이하의 주택을 건축하는 경우, 최대 2억 5000만원까지의 융자가 가능하다. 이는 토지 구입비용까지 포함하는 금액으로, 주거 안정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시 당국은 1년 이상 방치된 건물들을 대상으로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비용을 지원한다. 이는 지역의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슬레이트 처리사업이다. 이 유해 물질의 제거를 위해 시는 가구별 상황에 따라 차등화된 지원을 실시한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전액을 지원하며, 일반 가구에도 상당한 금액의 보조금이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는 2월 26일까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되며, 3월 중 대상자 선정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보령시의 농어촌 지역 발전을 위한 장기적 비전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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